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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거짓말도 여러 번 반복하면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중도확장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중도보수’라고 밝힌 것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이에 안 의원은 “당이 중도에 대해 소구력이 있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모여 있으면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10%p 떨어진 것을 두고 “제일 우려한 부분”이라며 “(국민의힘이)중도층에 대해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정성 있게 중도층에 호소하고 그에 맞는 정책들을 제대로 내세워야 한다”며 “선거를 위한 공약이 아니라, 실제로 진정성을 보여야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또한 여당이 중도와 강성 지지층 사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한 의견 분들이 서로 단결하고 있으니 이길 것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지만, 사실은 30% 정도에 불과하다”며 “중도보수든,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만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만 같다면 다 함께 모여 50%를 넘겨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중도보수를 외치는 게 여당엔 위기라고 짚었다. 그는 “이 대표가 중도정책적 정책까지 포용할 수 있다고 말을 하게 되면, 당연히 (보수를) 잠식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중도층이 원하는 건 국민통합”이라며 “국민 통합 없이 국가 위기를 넘긴 나라는 지구 역사상 한 나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가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에 이어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고 있다”며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를 두고 대선 출마 선언으로 봐도 되는지를 묻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해달라”며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지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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