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5년이 시작된 이후 자동화 산업의 봄을 알리는 신호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며 “제조업 사이클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 관심을 둘 만한 대표 경기민감 종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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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화낙의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회계상의 지표는 특징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신규 수주의 성장률이 인상적”이라며 “수주 성장률의 개선과 함께 개선되는 영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화낙은 2025회계연도 3분기 수주를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의 수주도 좋았으나 지난 분기에 큰 성장이 없었던 미주 시장의 수주 성장률이 두자릿수로 올라온 덕분이다. 중국 이외의 아시아 시장의 수주 성장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 연구원은 “아직은 부족해 보이는 중국 제조업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강해진다면 화낙의 기업가치 또한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주 성장률과 함께 개선되고 있는 재고자산 회전율도 주목할 만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리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는 미국으로 제조업 생산기지가 이동하는 ‘리쇼어링’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자동화 설비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의 노동자 숫자당 자동화 비율은 경쟁국들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제조업 일자리들이 미국으로 이동한다면 미국 내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앞으로 미국 시장의 로봇 설비 수주 동향에 대해 더욱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라며 “화낙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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