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내년 등장 예정인 제네시스 GV90에 대한 코치 도어 모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2열 도어가 뒤로 열리고, B필러가 사라지는 등 이전 국산차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차다.
ㅡ
코치 도어 적용 GV90 최초 등장
ㅡ
신차 스파이샷을 주로 다루는 인플루언서 ‘숏카(SNS 활동명 shorts_car)’는 20일, 개인 SNS에 스파이샷 한 장을 공개했다. 위장막으로 뒤덮인 채 카 캐리어에 올려져 있는 차는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GV90이지만, 이전 테스트카와는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역시 2열 도어다. 현재 시험 운행 중인 GV90 테스트카는 일반 스윙 타입으로 열리는 구조를 갖췄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는 도어 손잡이가 앞쪽에 붙어있어, 열릴 때 뒤를 향하는 코치 도어 타입임을 알 수 있다.
다만 휠이 기존 테스트카에 쓰던 것과 달리 단순하다. 2열 도어 자체도 차에서 떨어질 것처럼 엉성하게 붙어있다. 테스트카보다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테스트뮬임을 알 수 있으며, 실제 생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ㅡ
더욱 발전한 기술, 실제 양산 기대
ㅡ
코치 도어는 롤스로이스를 통해 고급차 상징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 역시 지난 2023년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코치 도어 채용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그리고 지난해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가 선보인 코치 도어는 기존 코치 도어보다 디자인 및 기술 측면에서 뛰어나다. 차체 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B필러를 없앤 ‘B필러-리스 코치 도어’이기 때문이다. 개구부 면적을 넓혀 승하차가 편리하고, 심미적으로 더 나은 효과를 가져왔다.
ㅡ
일반형보다 늦게 등장, 기본 2억 원
ㅡ
올해 초 실제 주행을 시작한 GV90 테스트카는 일반적인 도어를 장착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치 도어는 LWB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번 테스트뮬은 코치 도어를 적용했지만, 길이도 늘어났는지는 알기 힘들다.
한편, GV90은 2026년 출시 예정이며 코치 도어 모델은 그보다 더 늦게 나올 전망이다. 추정 시작 가격은 일반형이 1억 원 초중반대, 코치 도어 모델은 최소 2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