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으며 그 사이 국내의 영화 홍보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방송 매체 프로그램의 인터뷰 정도만 해왔었다면 이제는 SNS용 릴스도 촬영해야 하고 유튜브 콘텐츠도 촬영해야 하는 등 홍보 매체와 방식도 다양해졌다.
봉준호 감독은 며칠 전 있었던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화 홍보를 위해 축구 유튜브 콘텐츠도 나가고 싶었다는 말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저도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일단 극장에 관객들이 오시게끔 만들고 싶다. 이 극장의 체험을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스트리밍 많이 보고 유튜브도 많이 본다. 집에서나 차에서도 편하고 재미있게 보기 때문에 스트리밍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어떤 방식의 포맷이나 매체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도 극장만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며 "오늘 아이맥스에서도 시사를 하는데 영화는 아이맥스로 보면 또 다르다. 화면에서 느껴지는 박진감도 더 크고 배우들의 표정도 더 섬세하게 볼 수 있다. 어떤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마음도 두근거리고, 실제로 극장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큰 스크린으로 잡히는 이런 일을 구식 패턴이라고 할 건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의 가장 강렬하고 강력한 핵심이라는 걸 계속 목놓아 외치고 싶다."라며 웅변식 제스처를 더해 이야기했다.
봉 감독은 "제가 어떤 뉴스에 나가서 '핸섬가이즈' 영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되게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 신인 감독의 발랄한 패기도 느껴지고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더라.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감독의 작품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그런 것처럼 올해 기대작이 없어서 아쉽다는 관객도 있겠지만 '핸섬가이즈' 같은 영화가 또 예기치 않게 어디선가 튀어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재능들이 곳곳에서 들끓고 있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 '미키17'은 2월 2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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