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박재용은 경쟁력을 보이며 거스 포옛 감독 하에서 전망이 밝아졌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16강 2차전에서 포트FC에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4-0으로 이긴 전북은 총합 스코어 5-0으로 이기면서 8강에 올랐다.
이날 포옛 감독은 콤파뇨 대신 티아고, 박재용을 모두 선발로 썼다. 4-3-3 포메이션 속에서 박재용을 좌측에, 티아고를 중앙에 배치했다. 박재용은 특성상 윙어에 맞지 않는다. 윙어처럼 쓰지 않고 적절히 위치를 바꾸면서 공격 연계 역할을 맡겼다.
우측 권창훈이 넓게 위치해 수비를 끌면 박재용이 중앙에 들어오고 레프트백 김태현이 전진했다. 강상윤, 김진규도 중앙으로 올라갔다. 패스를 계속 중앙으로 보내면 박재용이 경합을 통해 공을 따냈다. 박재용이 공을 잡으면 김태현 등이 순식간에 올라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박재용 신체적 특성을 살린 전술이었다. 포트가 피지컬에서 전북 선수들에 밀리는데 박재용 높이를 활용한 직선적인 패스를 계속 시도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박재용은 득점과 더불어 패스 성공률 83%, 공중볼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지상 경합 승리 4회(시도 8회) 등을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승리와 더불어 박재용이 경쟁력을 보인 건 긍정적이다. 박재용은 2023년 FC안양을 떠나 전북으로 왔다. 제2의 조규성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활약을 예고했는데 기대보다 아쉬웠다. 개인 문제까지 겹쳐 비판은 더해졌다. 티아고가 남고 콤파뇨가 온 뒤에도 박재용은 좌절하지 않고 지옥 동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2025시즌을 준비했다.
태국 방콕에서 ‘인터풋볼’과 인터뷰에 임한 박재용은 “팀적으로 도움이 되고 잘했어야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팬분들께 죄송했다. 올해는 반등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1년 반 동안 제대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올해는 반드시 도움이 되려고 한다. 비판이 두려워 제대로 못했던 모습은 프리시즌 때부터 그러지 않을 수 있도록 경계를 하면서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가짐을 고치려고 한다. 간절한 모음으로 나의 모든 게 바뀌어야 바뀐다고 생각이 든다”고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포트전 활약으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티아고가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포옛 감독은 박재용을 스트라이커 2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포옛 감독이 높이를 활용한 전술을 펼치므로 박재용은 분명 강점이 있다. 퍼스트 터치나 패스 타이밍 등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있다. 아쉬운 점보다 강점을 부각한다면 박재용은 다시 전북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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