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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의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도중 18번째 자신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봉 감독이 세 번째로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집필한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앞서 로버트 패틴슨이 지난달 말 ‘미키 17’의 내한 기자간담회로 한국 취재진과 관객을 만난 가운데, 작품의 또 다른 주역인 나오미 애키와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세 배우가 봉 감독과 함께 내한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됐다. 나오미 애키는 ‘미키 17’에서 미키의 여자친구인 ‘나야’ 역을, 스티븐 연은 ‘미키’의 친구 티모, 마크 러팔로는 우주사령관 독재자 케네스 마샬 역을 맡아 인상적 열연을 펼쳤다.
나오미 애키는 “한국에 온 게 처음이다. 정말 오래 전부터 한국을 와보고 싶었는데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한국을 방문한 뒤 10년 만에 ‘미키 17’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안녕하세요 한국 여러분,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라며 “지난 번에 제가 한국 방문했을 때도 너무 큰 환대를 받은 기억이 난다. 그때 ‘어벤져스[ 다른 출연진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저를 질투했기에 더 기뻤다. 그분이 누굴 질투한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는 비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에 다시 와서 너무 기쁘고 그리고 제 영화를 이렇게 끝내서 오게 되고 여기 오는 길에도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그래서 일단 이 자리에서 봉 감독님과 함께 있다는 것 정말 지금까지 살아계신 모든 감독 중에서도 위대한 감독 중 한 분인데 여기에 여러분과 함께해 반갑다. 봉 감독님 고국을 찾게 돼 너무 반갑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저의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라 기쁨이 배가 된다. 봉 감독과 다시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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