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마크 러팔로 "특정인 연상 캐릭터? 해석 열어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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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마크 러팔로 "특정인 연상 캐릭터? 해석 열어두고 싶었다"

이데일리 2025-02-20 11:4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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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미키 17’을 통해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가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느낀 심경과 연기 과정,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또 해외 및 국내 시사 이후 자신의 캐릭터가 역사 속에 실존한 여러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배우 마크 러팔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17’(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의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도중 18번째 자신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봉 감독이 세 번째로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집필한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앞서 로버트 패틴슨이 지난달 말 ‘미키 17’의 내한 기자간담회로 한국 취재진과 관객을 만난 가운데, 작품의 또 다른 주역인 나오미 애키와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세 배우가 봉 감독과 함께 내한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됐다. 나오미 애키는 ‘미키 17’에서 미키의 여자친구인 ‘나야’ 역을, 스티븐 연은 ‘미키’의 친구 티모, 마크 러팔로는 우주사령관 독재자 케네스 마샬 역을 맡아 인상적 열연을 펼쳤다.

특히 마크 러팔로는 케네스 마샬이란 캐릭터를 통해 필모그래피 첫 악역에 도전해 시사회 이후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러팔로는 “우선 출연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놀랐다”라며 “이 대본을 주의깊게 읽었고 결국은 감사히 생각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 자신도 저를 의심할 때 믿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있다. 그리고 배우는 당연히 연기를 보고 만족할 순 없다”라며 “내가 볼 때 항상 미완성 부분이 보이고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생각 들 때가 많지만 결국은 영화가 나온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다”고 봉준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다만 겁도 난다. 내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아직 리뷰를 읽지 않아서 어떻게 반응 나오는지 모르고 있지만 그래도 영화의 취지에 맞게 연기하는게 배우로서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케네스 마샬 캐릭터는 시사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다양한 국가 역사 속에 실존한 주요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과 실제 정치적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마크 러팔로는 “어떻게 보면 쩨쩨하고 그릇이 작은 독재자들을 우리가 아주 오랜 세월동안 봐오지 않았나. 계속 반복이 되고 그런 독재자들이 자신만 알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연약한 자아상을 가지다 실패하는 독재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이 인물이 말을 할 때의 방식이나 억양도 조금씩 변화한다. 그렇게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길 바랐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 과거 있던 지도자들을 연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영화에는 정말 많은 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난 존재하는지 몰랐지만 결국 존재하게 된 그런 경우도 있다. 2년 전에 몰랐지만, 나중에 현실이 돼 나타난 요소도 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소름끼치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아있다 느낄 여지가 있다. 다만 우린 2년 전 촬영을 마쳤기에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신께서 만드신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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