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규 큰손’ 평단가 ‘원조 큰손’보다 3.5배 이상 높아

비트코인 시장 ‘신규 큰손(New Whales)’ 투자자의 자산 평균 매입 단가가 ‘원조 큰손(Old Whales)’보다 3.5배 이상 높은 것으로 계산됐다. 일반적으로 큰손 투자자는 비트코인 1천 개에서 1만 개를 소유한 집단으로 구성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비트코인 ‘신규 큰손’의 평균 자산 매입 가격은 ‘원조 큰손’보다 약 3.8배 높았다. 비트코인 ‘신규 큰손’은 미국 증시 가상화폐 투자 상품 매수자를 중심으로 하며, ‘원조 큰손’ 집단에는 기존 시장 참여자가 포함된다.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가 공개한 비트코인 ‘신규 큰손’과 ‘원조 큰손’의 평균 매입 단가는 각각 8만 9천 달러(한화 약 1억 2,838만 원)와 2만 5천 달러(한화 약 3,606만 원)였다. ‘신규 큰손’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원조 큰손’ 외 ‘바이낸스 트레이더’ 및 ‘채굴 업체’ 물량보다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바이낸스 트레이더’와 ‘채굴 업체’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각각 5만 9천 달러(한화 약 8,510만 원)와 5만 7천 달러(한화 약 8,222만 원)다. 둘 중 ‘채굴 업체’ 평균 매입 단가의 경우 시장에서 비트코인 약세장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원조 큰손’의 평균 매입 단가인 2만 5천 달러(한화 약 3,606만 원)는 시장 최하단 시세 방어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단 한번도 비트코인 시세는 ‘원조 큰손’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파란색=원조 큰손, 주황색=신규 큰손, 초록색=채굴자, 보라색=바이낸스 트레이더, 검정색=비트코인 가격(사진=트위터/ 주기영)

주 최고경영자는 “과거 하락장에서 비트코인 시장 본격적인 약세는 자산 가격이 ‘채굴 업체’ 평균 매입 단가를 하회할 때 발생했다”라며 “아직까지 ‘원조 큰손’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 집단은 지난 2024년 말부터 매도 위주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 중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2월 둘째 주 자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 집단이 지난 2024년 11월 24일 이후 일평균 3만 2,509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4년 11월 말 이후의 큰손 투자자 매도 압력은 연평균 수치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2024년 12월 중순 이후 일평균 1만 62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12월 중순 이후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당해 평균치 대비 72%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 투자자 그룹의 지난 2024년 일평균 비트코인 매수량은 6,177개로 조사됐다.
비트코인은 2월 20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7% 상승한 1억 4,3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