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47)가 어린 시절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보다
부모님의 불화, 구타, 폭행이 힘들어"
이날 진선규는 "벚꽃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진해에서 자랐다. 그 당시에는 너무나 시골이어서 배우라는 꿈을 가지진 않았다. 조금은 열악한 환경에서 먹고살기 바빴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군 하사관 출신이던 아버지가 결혼 후 전역을 하게 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전역한 군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실의 어려움을 어머니 탓으로 돌렸다.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 안에서 다 표현됐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가정 형편이 어렵고 힘든 것보다 부모님의 불화와 구타, 폭행이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에게 반항을 해봤지만, 그 스트레스가 모두 어머니한테 가니까 반항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어머니가 없었으면 저희 3남매가 어떻게 자랐을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 닮으면 안 된다', '늘 겸손해라'라는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자라서 이렇게 늦게라도 무언가 이뤄내고 있는 것 같다"며 모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학창 시절, 시도 때도 없이 불려 가서 괴롭힘 당해"
진선규는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조용하고 잘 웃는 성격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며 “선배, 동갑 친구들이 심심하면 날 불러 때렸다. 시도 때도 없이 불려 가서 이유 없이 맞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700원씩 용돈을 모아 월 회비 2만원인 합기도 체육관에 등록했다. 다녀 보니 내가 운동을 너무 잘하더라. 운동이 재밌어서 학교를 마치고 몇 시간씩 운동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교에 제가 운동을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이후 절 괴롭히던 친구들이 사라졌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면서 "운동을 좋아하면서 생활이 달라지고 성격도 조금씩 바뀌었다. 초등학생 때 까불까불하던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아픔을 이겨낸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진선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에 출연하며 액션·코미디 장르를 넘나드는 역할로 주목받았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