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외지 방문객 비율 89%…경제 유발 효과 100억원 추산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지난 달 11∼19일 펼쳐진 제13회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에 14만여명이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이 의뢰한 평가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체 탐방객 14만3천명 중 89%가 다른 시·군·도에서 방문했으며, 72%가 서울·경기도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지역 내 식당,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며 총 경제 유발 효과는 1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탐방객들은 총 8.5㎞에 이르는 물 윗길 구간을 걸으며 눈 덮인 한탄강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절경, 얼음빙벽, 대형 눈 조각 등을 감상했고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등 연계 행사를 함께 즐겼다.
특히 트래킹 코스에 응급상황 구간표시 위치 번호를 설치하고 상황 발생시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응을 펼쳐 행정안전부의 지역축제 합동 안전관리 모범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해를 거듭하면서 집라인,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대형 눈 조각 전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의 성장을 꾀했다.
아울러 국제행사로 도약하고자 영어 홍보물 발행, 영자 신문 기획 기사 게재, 한국어학당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외국인 참여자 모집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음 축제에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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