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추세 분석 지표인 ‘200주 단순이동평균선(200-week SMA)’상 현재 시세 구간이 강세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산 장기 추세 및 가격 지지 구간을 식별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지난 2015년, 2018년, 2020년, 2022년 비트코인 시세는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반등세를 마련한 바 있다.
사진=iblnews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2월 현재 비트코인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이 4만 4,200달러(한화 약 6,381만 원) 부근에 위치해있다며 충분한 시세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가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배경에는 역대 ‘200주 단순이동평균선’ 움직임 추이가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전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서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은 직전 사이클 고점까지 오른 후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예를 들어, 직전 비트코인 사이클 고점 시세는 6만 9천 달러(한화 약 9,961만 원)다. 직전 사이클을 토대로 예측했을 때 현재 4만 4,200달러(한화 약 6,381만 원) 부근의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이 6만 9천 달러(한화 약 9,961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021년 말 강세장에서는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이 직전 강세장이었던 2017년의 시세 고점은 1만 9천 달러(한화 약 2,743만 원)까지 오른 후 하락했다”라며 “과거 정보에 따르면 상승장에서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은 이전 강세장에서 수립된 최고가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이전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서 ‘200주 단순이동평균선’은 직전 사이클 고점까지 오른 후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사진=코인데스크)
가상화폐 옵션시장 주요 지표가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324만 원) 행사가격의 콜(매수) 옵션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콜 옵션은 기초자산 가격 강세가 예상될 때 맺는 계약이다.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324만 원) 콜 옵션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분석은 미결제약정 대금을 기반으로 했다.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뜻하는 미결제약정은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된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데리비트(Deribit)에 따르면 2월 17일 오전 현재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324만 원) 콜 옵션에는 18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약정 대금이 몰린 상태다. 행사가 11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6,169만 원)와 13만 달러(한화 약 1억 8,768만 원)의 콜 옵션은 순서대로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324만 원) 콜 옵션을 따라 큰 규모의 미결제약정 대금을 보유 중이다.
데리비트 내 행사가격별 미결제약정 자금 투입 분포 현황(사진=데리비트)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의 경우 지난 2024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2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11월 이더리움 352만 개 수준이었던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2월 6일 113만 개까지 늘어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미결제약정 대금 성장은 ‘볼러틸러티 쉐어스 투엑스 이더 이티에프(Volatility Shares 2x Ether ETF)’와 같은 레버리지(차입) 선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에 의해 주도됐다.
비트코인은 2월 17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7% 하락한 1억 4,63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29% 시세 하락률과 함께 405만 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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