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야구 대표팀과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대표팀과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앞선 14일 1차전에서 0-5로 끌려다가 우천 노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던 한화는 15일 2차전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6-5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호주와의 연습경기에서 주로 젊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한화는 세 번째 경기에서 심우준(유격수)~이원석(중견수)~문현빈(3루수)~권광민(1루수)~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박상언(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좌익수 김태연이 빠지면서 지명타자였던 이진영이 좌익수에 서고, 6번 지명타자로 최인호가 이번 캠프에서 처음 선발 출전한다. 전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던 최인호는 한화가 4-5로 끌려가던 7회초 '전 동료'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5-5 균형을 가져왔다.
선발투수로는 이상규가 준비한다. 2023시즌 종료 후 2차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이상규는 지난해 21경기 32이닝을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시즌 말미 몇 차례 선발로 나서기도 했던 이상규는 선발 후보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한화로 옮긴 이상규는 지난해 8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투수로 역투, 4년 만에 승리를 따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 한화는 물론 KBO리그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적이 있다.
이상규에 이어 김도빈, 배동현, 김서현, 정우주, 문승진, 김기중이 대기한다. 문승진을 제외하면 모두 1차전 혹은 2차전에 나섰던 투수들이다. 김도빈은 6-5로 앞선 2차전 9회말 등판했고, 야수 실책으로 무사 3루에 몰렸으나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고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의 기쁨을 누렸다.
김기중과 배동현은 날씨가 오락가락하던 1차전에 등판해 각각 ⅔이닝 3실점,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과 정우주는 2차전에서 나란히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다시 기회를 받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전 사실상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합류한 심우준이 이날은 안타를 기록할지도 관전 포인트. 이번 호주와의 3연전에서 모두 유격수 및 1번타자로 나서는 심우준은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2타수 2삼진, 3타수 1삼진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직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과정인데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더 중점을 두는 경기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심우준의 안타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경기다. 김경문 감독은 "타격이나 수비, 주루, 투수 쪽에서도 여러 가지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수가 안 나오면 좋겠지만 최대한 큰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나오면 보충하고 또 보충하면서 팀이 좀 더 탄탄해지도록 그런 부분을 신경쓰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약간 좀 주춤주춤한 야구를 했다면, 담당 코치들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모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주문을 했다. 아직은 너무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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