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주주환원율 상단이 올라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0% 상향했다.
15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이 의미 있게 진전된 점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 14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5% 하회했다. 백 연구원은 "추정치 대비 운용손익이 소폭 부진하고, 연간 호실적으로 인해 판관비가 확대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문별로 살펴보면 순수탁수수료는 13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것에 대해 "국내주식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689억원으로 동기간 36% 늘어난 덕부이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의 인수·자문수수료는 68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연구원은 "구조화금융수익이 573억원으로 IB수수료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운데 M&A와 DCM 관련 수익이 동기간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다"며 "한편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1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07억원 개선됐다. 상품운용손익에 영향을 끼치는 대출 관련 손식은 293억원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주주환원책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점진적으로 상향되던 배당성향은 대외변수로 인해 2020년부터 최근까지 정체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함으로써, 주주환원 밴드 상단이 열린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B 사업 확대등으로 자기자본 확대 필요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배당성향 제고를 통해 배당수익률 매력도가 개선될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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