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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또 “당시 수사가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수사결과와 법원판결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행정책임자로서 무겁고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 예비후보는 입학취소 결정 과정에서 신중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1심 판결 이후 교육부의 입학취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으며, 항소심 판결 이후에야 입학취소 예정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인 입학취소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청문 절차를 거친 후에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선거출마가 계기가 됐기에 당사자에게 미안한 일”이라며 “제가 속한 부산대에도 부담되는 일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으로 오는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가 치러진다. 차 후보는 검사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난 2020~2024년 부산대 총장을 지냈다. 진보 진영 예비후보로는 검사 출신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등이 꼽힌다.
보수 진영에서는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과 박수종 전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이 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은 단일화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은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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