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가 1,900명의 인력을 추가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포르쉐는 폭스바겐, 아우디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중국에서의 손실과 그룹 내부 권력 다툼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독일 매체 한델스브라트는 14일(현지 시간) 포르쉐가 2029년까지 약 1,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슈투트가르트-추펜하우젠 공장들이 대상으로, 이는 독일 내 근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제 해고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르쉐 AG는 현재 근무중인 직원들에 대해 2030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포르쉐는 현재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사흐, 라이프찌히에 조립공장에 약 3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포르쉐는 앞서 2024년에 1,500명의 고정 임기 직원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다른 500명의 직원도 곧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들까지 합치면 포르쉐는 전체 직원의 10.5% 가량을 줄이게 된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이 31만718대로 전년대비 3%가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는 무려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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