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의 매각설과 이적설이 동시에 터졌으나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통 ‘플라네트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기용하고는 있으나 이강인은 내년 여름에 짐을 싸야 할 수도 있다. 이강인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PSG 보드진들은 더 이상 다음 시즌에 이강인에게 의지하고 있지 않으며 매력적인 가격에 매각하길 원한다. 몇몇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아스널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15일 "일 템포에 따르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쌓았으나 클럽은 더 이상 이강인을 원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 매각될 예정으로 매각 명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3년 2,200만 유로(333억)의 이적료로 PSG에 합류한 이강인의 현재 가치는 3,000만 유로(450억)다. PSG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기회다. PSG는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PSG는 이미 로테이션 자원을 희생하는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강력한 선택을 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매각설이 터졌다. 충격적이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난데없는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아스널이 또다시 거론됐다. 아스널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주의깊게 지켜본 클럽 중 하나다. 영국 공신력 최상인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당장 현실성은 떨어져 보인다. 먼저 PSG가 이강인 매각 의사가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난 1월에는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널 이적설이 터졌을 때 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탄지 로익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스널은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고, PSG는 다른 클럽으로부터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고, 이번 1월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라고 전했었고,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고 이적설이 제기된 지 불과 1달밖에 흐르지 않았다. 그 사이에 이강인이 크게 부진하거나 팀 기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기에 PSG의 매각 의사는 지금도 없어 보인다.
또한 다른 메이저 언론사들은 이강인 매각 소식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 PSG 소식은 보통 프랑스 ‘르 파리지앵’, ‘레퀴프’ 등이 전달하며 내부 소식에 능한 기자로는 파브리스 호킨스, 로익 탄지 기자가 있다. 이들은 이강인의 매각설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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