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12일 타스만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KGM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과 경쟁하는 픽업트럭으로, 여러 특징에서 상당히 앞선 모습을 보인다. “KGM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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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한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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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통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한 칸과 달리 타스만은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담았다. 최고출력 281마력으로 칸 대비 79마력 높다. 자동 변속기 역시 8단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칸보다 경쟁력이 높다.
최대토크는 43.0kg.m로 칸보다 2kg.m 낮다. 하지만 이를 발휘하는 토크 밴드는 1,750rpm에서 시작한다. 칸도 1,600rpm부터지만, 회전수가 비교적 더 높은 가솔린 엔진 특성상 단점으로 작용하기는 힘든 세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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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불가능한 편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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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은 압도적이다. 기본 트림부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했는데, 정차 및 재출발이 불가능한 칸과 반대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들어가 고속도로 주행 보조까지 지원한다.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2열 시트 6:4 폴딩도 기본이다.
상위 트림으로 가면 옵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전자식 기어 레버로 여유롭게 만들어 낸 센터 터널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폴딩 테이블을 추가했다. 이중접합 차음유리는 윈드실드를 넘어 1열 도어 윈도우까지 들어간다.
칸에 아예 없는 사양은 이 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과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앰비언트 라이트와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와 블랙박스를 대체하는 빌트인 캠 2 플러스 등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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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마련한 수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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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에 있어 수납공간은 기본 소양이다. 타스만은 이를 충실히 지켜냈다. 2열 시트 밑에 대용량 스토리지를 뒀고, 최상위 트림에는 크래시패드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우측 후륜 펜더에도 물건을 수납 또는 거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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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품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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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에서 이어지는 것이 액세서리다. 기아는 타스만에 대해 다양한 액세서리 및 관련 패키지를 내놓았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싱글데커/더블데커 캐노피로, 기본 적재 공간 위로 탑을 씌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싱글데커 캐노피는 세 방향으로 열리며, 내부 커버를 제거해 큰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더블데커 캐노피는 공간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다. 이 외에 두 가지 사이드 스텝과 토우 히치, 몰리 패널 등을 취향 및 용도에 맞게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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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연결 특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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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를 연결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도 매력 있다. 트레일러 안정성 보조 장치를 기본 적용했고, 상위 트림인 익스트림과 X-Pro에는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와 전용 인포테인먼트 페이지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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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상당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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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다이내믹은 3,750만 원이며, 어드벤처 4,110만 원에 익스트림 4,490만 원이다. 칸 대비 기본 가격은 578만 원, 상위 트림은 791만 원 비싸다.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Pro는 5,240만 원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업계나 소비자층에서는 “가격이 착하다”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파워트레인이나 편의 사양, 실용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칸에 상당히 앞서있다는 근거가 뒤따른다. 한 누리꾼은 “KGM 호흡기 떼러 왔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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