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태업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격모독 수준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을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훗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출신 필 톰슨은 일부 토트넘 선수들, 주장 손흥민의 헌신에 걱정을 제기했다. 톰슨은 토트넘 선수들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시스템에 완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공격수이나 열정과 강렬함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바쳤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제 10년차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이 모두 떠난 가운데 손흥민보다 토트넘 선배는 벤 데이비스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1.5군 정도인데 손흥민은 주장이자 에이스로 핵심 중 핵심이다.
최근 부진에 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는 중이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패하자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최악이었고, 토트넘의 주장은 비효율적이었다. 코너 브래들리는 손흥민을 잘 막았고, 손흥민은 마지막 기회를 놓쳐 원정 팬들을 실망시켰다"라고 평가하면서 평점 1점을 부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그의 이적을 호소했다. ‘구단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사랑할 것이지만 이번 여름은 그가 떠날 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래드냅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무엇을 가져다주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리드를 맡겨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끔찍했다”라고 직접 비판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패배 이후에도 손흥민을 두고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의 패스를 받은 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내내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두 번째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빌라 수비진에 의해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소용이 없었고 열정도 없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한때 누렸던 명성을 더럽히고 있고 그의 쇠퇴가 분명해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하면서 평점 1.5점을 줬다.
토트넘 출신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손흥민은 슈팅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았다. 가끔은 숨는 모습이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고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야 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결국 책임은 선수가 진다”고 했다.
톰슨은 태업설을 제기했다.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선수들은 길을 잃었다.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 같고 핵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매우 부족하다. 최근만 그런 게 아니다. 토트넘에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속도가 떨어졌는데 이는 토트넘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이 부진하다고 하나 태업설까지 나오는 건 손흥민 자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다. 헛된 주장이고 근거 없는 비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손흥민 비판론에 계속 무게가 실리면서 방출설까지 나오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시도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낼 예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상징이고 충성을 바친 선수였으나 내보낼 생각이다. 최근 1년 연장 계약을 했어도 새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큰 결정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떠나면 주급 44만 5,000 파운드(약 8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여름에 결별할 수 있다. 손흥민을 내보내는데 열려 있다. 여름에 스쿼드 개편을 시작하면 손흥민이 나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원한다. 제안이 구체적으로 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려고 할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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