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가 비슷해도 어떤 음식인지에 따라 살 찌는 정도는 다를 수 있다.
살이 찌고 빠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열량이다.
그런데 같은 열량임에도 살이 더욱 많이 찌는 음식이 있다. 예를 들어 밥 반공기와 초콜릿 1개는 150kcal의 같은 열량이지만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있다. 바로 당질의 차이다.
같은 탄수화물이지만 밥에는 주로 전분과 같은 다당류로 구성돼 있다. 반면 군것질 간식에 해당하는 사탕이나 과자 등은 설탕과 같은 과당류로 구성되어 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과 같은 단당으로 쉽게 분해돼 빠르게 소화된다.
단당류가 흡수되면 체내에는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재빨리 에너지로 이용되고, 쉽게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공복감을 많이 느끼면 간식을 계속해서 먹게 되고 섭취 열량이 많아져 지방이 축적돼 살이 찐다.
당에 비해 전분과 같은 다당류는 이런 과정이 비교적 느리게 이뤄지기 때문에 공복감이 늦게 나타나며, 전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열 생산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밥 대신 과일이나 과자 등을 자주 먹으면 살찔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게 과자다.
과자는 대부분 가공식품으로 인공감미료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내장지방을 만드는 트랜스지방이 많아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유발해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게다가 과자는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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