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한가인에 300만원 이상 '초호화 프러포즈'…"63빌딩 앞 대관, 손님도 샀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정훈, 한가인 부부가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방송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진짜 싸운 한가인 연정훈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비밀연애 시절 데이트 코스로 추억여행을 떠났다.

한가인은 집을 나서기 전 "데이트한다고 꾸며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비밀 데이 트였으니까"라며 "몰래 데이트였어서 목도리 같은 걸로 둘러서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데이트하고 나면 둘 다 목이 너무 아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비밀연애 시절과 똑같이 모자를 쓰며 준비를 마쳤다. 연정훈 또한 마찬가지. 제작진은 "이렇게 나가시는 거냐"라고 물었고 연정훈은 "꾸민 건데"라며 발끈했다. 한가인은 "우리 특징이 꾸며도 티가 안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비밀 데이트 코스는 풀벌레길, 서오릉 떡볶이집, 한강 파라다이스, 옛날 신혼집이었다. 차로 이동하며 한가인은 "오빠가 새벽 촬영 끝나고 우리 집에 오면 두시쯤이다. 드라이브할 때 계속 잔다. 잠에서 깨면 나는 집에서 내리는 거다. 그게 뭐냐"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그땐 그게 좋았다. 손 한번 잡으러 가는 거지"라고 답하며 달달함을 보였다. 한가인은 "지금 생각해 보면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고"라고 했다. 연정훈이 "뭘 속였냐"라고 묻자, 한가인은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이 없을 줄 알았냐"라고 이야기했다.

연정훈은 "전혀 몰랐다. 옛날에는 애교라도 있었지"라며 씁쓸해했다. 

한가인은 "지금 재우에게 하지 않냐. 옛날엔 이렇게 얘기했었지"라며 애교 있는 말투를 이어갔다.

이어 "그리고 내가 속은 건 내가 결혼할 때는 오빠가 진짜 어른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한가인의 나이는 22살, 연정훈은 26살이었다고.

한가인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근데 어린애였던 거다. 그때 내 기준에서는 오빠가 엄청 선배고 나이도 더 많고 사회경험도 있다고 보였는데 거기서 실수가 난 거다. 사기결혼이었다. 각자 간에"라고 말했다.

식사 이후 프러포즈 장소로 향했다. 연정훈은 "여기 언덕에서 우리가 촬영을 했지 않냐. 그래서 (프러포즈를) 이 언덕에서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63빌딩 바로 앞 카페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한가인은 몰랐다는 듯 "20년 만에 밝혀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플랜이 기가 막히지"라고 반응했고, 한가인은 "근데 왜 얘기를 안 했지?"라고 물었다. 

연정훈은 "얘기했다 그날"이라며 억울해했고, 한가인은 "난 처음 알았다 오늘"이라고 이야기했다.

프러포즈 장소 앞에 도착한 연정훈, "풍선 달고 이러신 건 어떻게 하신 거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사람을 샀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게 유출이 되면 안 되니까 아예 대관을 하고 손님들까지 다 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그래서 오빠 적금 들었지 않냐"라며 "그때 돈으로 200만 원~300만 원이었나"라고 말했다. 연정훈은 "더 들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가인이) 펑펑 울었다. (위에서) 자기 사진이 떨어지고"라며 완벽했던 프러포즈를 회상했다.

한가인은 "내 사진이 떨어졌었다고?"라며 기억을 못 했고, 이어 "이쯤에서 울어야 된다고 해서 울었던 게 생각난다"라고 농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이예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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