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양현준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셀틱에 2-1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뮌헨이었다. 전반 45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우측면에 위치한 마이클 올리세에게 롱패스를 연결했다.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뮌헨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렸고 해리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를 뚫어냈다.
셀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양현준의 발에서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34분 셀틱의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뜬 공을 오스톤 트러스티가 머리로 떨궈줬고 양현준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양현준의 슈팅을 마에다 다이젠이 머리로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셀틱이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니콜라스 퀸을 빼고 양현준을 투입했다. 양현준은 도움을 올리며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양현준은 13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비롯해 벗어난 슈팅 1회, 볼 터치 12회, 패스 성공률 75%(8회 중 6회 성공), 키패스 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1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4점으로 셀틱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양현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발 출장 경기수가 늘었다. 8일 열린 스코티시 FA컵 5라운드 레이스 로버스전에서 선발로 나왔고 1골 2도움을 만들어냈다. 양현준은 뮌헨을 상대로도 도움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코리안 더비가 될 수 있었지만 김민재가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 센터백이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벤치에서 휴식했다. 김민재는 양현준의 도움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