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일리만 은디아예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빠르게 경기를 마감했다.
에버턴은 1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순연)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최전방은 베투, 2선은 일리만 은디아예, 압둘라예 두쿠레, 야스퍼 린드스트룀이 구성했다. 허리는 이드리사 게예, 제임스 가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나섰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리버풀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은 루이스 디아즈, 그 밑을 코디 각포, 도미닉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가 구성했다. 3선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였고 포백은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코너 브래들리였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양 팀이 전반전 한 골을 주고 받았다. 전반 11분 베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침투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4분 뒤 맥 알리스터가 살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들어서 에버턴은 살라에게 역전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타코우스키의 극장골이터지면서 2-2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은디아예는 선발로 출전했으나 25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상대와 볼 경합을 펼치면서 의욕적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은디아예가 돌연 그라운드에 드러누우며 땅을 쳤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음을 직감했는지 엄청나게 실망한 듯한 표정이었다.
결국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은디아예를 빼고 잭 해리스를 투입했다. 은디아에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감쌌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에버턴 팀 동료는 물론 리버풀 선수들까지 나서 은디아예를 위로해주었다.
아쉬움이 큰 듯했다.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는 말할 것도 없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더비 중 하나다. 또한 은디아예의 최근 활약을 보면 더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에버턴 상승세의 주역으로 자리잡았기에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각오를 다졌을 터. 은디아예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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