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얽히고설켜 있는 세 인물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표정과 그들 사이의 균열이 돋보이는 독특한 비주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남들과는 어딘가 다른 7살 딸 소현을 홀로 키우며, 딸의 위태로운 행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은으로 분한 곽선영의 강렬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평범한 일상이 딸로 인해 어떻게 붕괴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영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서로 다른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민 역의 권유리와 해영 역의 이설의 모습은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일어나게 될 사건과 예측불가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침범’은 영화 시나리오가 원안인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웹툰 전체 평점 9.82점을 기록하며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 서사로 먼저 인정받은 바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지독하게 밀어붙이는 매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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