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 아지트.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1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7조87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915억원, 영업이익률은 6.2%다.
다만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할 시 연간 영업이익은 5230억원이다. 전년보다 13.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6.6%로 상승한다.
별도 기준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조5951억원, 영업이익은 4965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8% 증가,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카카오브레인 양수도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반영된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개선된 5586억원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9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이다.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1382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가운데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627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액은 3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거래형(커머스) 매출액은 2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커머스의 지난해 4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7000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31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6% 감소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702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었다. 미디어 매출액은 739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된 원인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기업의거래(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와의 협업이 진행되며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