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시즌을 보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 겸업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프시즌 기간 양팔 재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저스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타니의 연습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MLB.com은 "오프시즌 내내 오타니가 공을 던지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지만, 구단이 오타니가 진전된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투수와 타자로 각각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승-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 겸업을 할 수 없었다. 타격에만 몰두해야 했다.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을 던진 뒤 1년 넘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타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마크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그토록 원했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얻었다.
이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꿈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투·타 겸업 복귀를 바라보는 중이다.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면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최근 공을 강하게 던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가 비시즌 기간 무리하게 투·타 겸업 복귀를 서두르지 않은 이유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취재진과 만나 "(투구) 영상을 몇 개 봤는데, (어깨) 수술을 받았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오타니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좀 더 일찍 투구를 시작할 수 있지만, 3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오타니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투구하는 걸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오타니가 문제 없이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달 초 구단 행사에 참석한 오타니는 "예정대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후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정규시즌 개막일에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5월에는 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기 때문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워커 뷸러처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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