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튜린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흥미로운 전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티아고 모타의 전술적 유연성과 페테르 보츠의 공격 축구가 맞붙는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철학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 부임 이후 유벤투스는 여전히 과도기를 겪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승 3무 2패로 20위에 머물렀고, 최근 홈에서도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엠폴리와 코모를 연달아 꺾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모타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전환과 유동적인 공격 움직임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8경기 8실점이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수비 안정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 PSV, 원정 약점이 발목 잡나
PSV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보스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철학이 잘 발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별리그에서 4승 2무 2패로 14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최근 모든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력은 우려스럽다. 최근 5경기 원정에서 1승에 그쳤고, PEC 즈볼레, 헤이렌벤, 브레스트 원정에서 연달아 패배를 맛봤다. 특히 최근 3경기 원정에서 8실점을 허용한 것은 이번 튜린 원정을 앞두고 큰 불안 요소다.
▷ 양 팀의 만남, 그리고 전술 대결
지난 9월 맞대결에서 유벤투스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는 유벤투스의 전술적 우위가 돋보였던 한 판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PSV는 지로나, 샤흐타르, 리버풀을 연달아 꺾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두 감독의 전술 대결이다. 모타 감독은 볼 점유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전술을 선호하고, 보스 감독은 높은 위치의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두 팀의 상반된 스타일이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홈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PSV의 최근 공격력은 인상적이지만, 원정에서의 수비 불안과 유벤투스의 홈 이점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의 거물 유벤투스가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SV가 최근 원정에서 보여준 수비 취약점은 유벤투스의 빠른 전환 축구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득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벤투스가 2-1 정도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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