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쩍은 미소’ 정몽규, “돈 안 썼다는 말 가장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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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은 미소’ 정몽규, “돈 안 썼다는 말 가장 억울해”

이데일리 2025-02-11 11:5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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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가 사재 출연이 적었다는 비판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정 후보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선거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된 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미뤄진 선거로 대한축구협회의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다른 후보들에게 축구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경선에 집중하자는 말과 내 각오와 의지를 표명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되며 아직 치러지지 못했다. 정 후보는 선거가 50여 일 가까이 미뤄지며 축구계 우려가 크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치진 구성, 3월부터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지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선, 허정무 후보를 향해 “중요한 시기이기에 비방, 선거 지연 행위를 지양하고 경선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안을 무시한 채 축구협회의 불신을 초래하면 축구인의 관심도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주장 대신 경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제기한 비방 중 무엇이 가장 억울하냐는 물음에 사재 출연을 언급했다. 앞서 신 후보는 지난달 정 후보가 12년의 회장 임기 중 사재 출연은 2000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역시 정 후보의 회장 시절 기부금은 총 3000만 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에 정 후보는 굳이 직접 말하긴 쑥스럽다면서도 “‘한 푼도 안 냈다’, ‘12년 동안 3000만 원 냈다’는 말을 하는데 축구인을 만나며 계산한 밥값만 해도 100배는 아니어도 몇십 배 이상 썼을 것”이라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감독 선임 비용, 월드컵 포상금 등도 많이 들으셨을 것”이라며 “그렇게 이야기하고 퍼지는 게 억울하다. 물론 돈을 얼마만큼 썼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지난달 7일 선거를 하루 앞두고 50억 원 기부 공약을 추가로 내놨다. 이후 선거가 연기되면서 모든 게 잠정 중단됐다. 그는 50억 원 기부 공약이 그대로 이어지냐는 물음에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말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대출 건을 두고 재정 안정성을 우려하는 등 축구종합센터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는 거 같다”며 “대출에 대해선 은행이 가장 잘 알지 않겠느냐? 안정성 없는 기관에 대출해 줬을 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러면서 “중계권료 협상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고 스폰서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은행을 통해 충분히 증명했다”며 “축구협회의 미래를 갉아먹으면서 축구종합센터는 짓는 게 아니다. 앞으로 잘 설득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50억 원 기부 공약 배경을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의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6일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른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재개된 선거’라고 규정하고 기존 후보자들의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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