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둔 정몽규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들의 ‘네거티브' 유세를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 1층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자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이 재판부에서 인용되면서 잠정 중단됐다가, 선거운영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끝에 26일 다시 열리게 됐다.
정 회장은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도,미뤄진 선거로 인해 협회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그동안 안타까움이 컸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다른 후보들에게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경선에 집중하기를 촉구하고, 다시 경선을 시작하며 저의 각오와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K리그 개막일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회장 자리가 공석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기에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는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선거가 더 이상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축구계의 현안을 외면한 채 협회의 불신을 유발하고, 국민의 우려만 키우는 후보들의 주장만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에 대한 축구인들의 관심도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신문선, 허정무 후보자를 저격했다.
이어 “당선된다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종합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더욱 집중한다”며 “지난 임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다음 세대의 축구 행정가를 충분히 육성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음 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하 정몽규 후보자 기자회견 전문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선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실감됩니다. 제55대대한축구협회장선거에출마한, 기호 1번정몽규후보입니다.
새로운운영위원회를통해 선거일정이확정된것을다행으로생각하면서도, 미뤄진선거로인해협회의현안들이해결되지않고있어 그동안안타까움이컸습니다. 오늘이자리는다른후보들에게축구협회정상화를위해 경선에집중하기를촉구하고, 다시경선을시작하며저의각오와의지를 다시한번표명하기위해마련했습니다.
1월 8일에치러졌어야할선거가 50일가까이지연되며 중요한결정들이미뤄지고, 협회안팎으로우려가커지고있습니다. K리그는개막을앞두고있고, 일본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치를 U22 대표팀감독과코치진이 대회가 1년정도남은상황에서도구성되지못했습니다.
3월부터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예선을위한 대표팀의지원도중요한시기입니다. 이처럼중대한시점에직면했기에, 축구협회장에출마한후보들이비방과선거지연행위는중단하고 경선에집중할것을제안합니다. 선거가더이상발전적이지않은방향으로나아가서는안됩니다. 축구계의현안을외면한채협회의불신을유발하고, 국민의우려만키우는후보들의주장만계속된다면 이번선거에대한축구인들의관심도멀어지지않을까걱정되는상황입니다.
대안없는비방과근거없는허위사실주장만할것이아니라, 이에대한대안을제안하거나경선에집중할것을제안합니다. 저는새로선거운동을시작하며 오직현장중심의선거운동을펼쳐가겠습니다.
선거가지연되며 더많은, 더다양한분야의축구인들을만날수있었던것은 한편으로는감사한일이었습니다. 이분들과소통하며더큰책임감을갖게되었고 축구협회장에마지막으로도전하는제가해야할일도 더욱선명해진것같습니다.
현장에서만난지도자들은새로운전술적교육에대한갈증이컸고, 여자선수들은연봉상한제, 드래프트제도에대해 발전적의견을제시하기도했습니다.
심판을만나면서는처우와환경개선의필요성과더불어 평가에대한불합리성이많다는점을알게됐습니다. 또앞으로의선거기간동안한사람이라도더찾아뵙고 이야기를들으며정책에반영하겠습니다.
당선된다면마지막기회로생각하고 저는국제적위상을높이는외교활동은물론, 축구종합센터등인프라개선에더욱집중하겠습니다.
지난임기를돌아봤을때가장아쉬운점중하나는 다음세대의축구행정가를충분히육성하지못한것이었습니다. 다음세대축구계를이끌어갈인재가육성될수있도록 축구협회의지원을아끼지않겠습니다.
저정몽규후보는국민의신뢰를회복하고, 대한민국축구의준비된미래를완성하기위해 축구협회와시스템을과감히개혁하고, 한국축구의국제경쟁력을높여가겠습니다. 축구종합센터와디비전승강제를성공적으로완성해서 다시축구가함께하는행복한대한민국을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도남은선거기간동안, 지금처럼현장의목소리를듣고축구의미래를설계하겠습니다. 많은지지와응원부탁드립니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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