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서 교사가 초등학생 살해…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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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교서 교사가 초등학생 살해…범행 시인

투데이신문 2025-02-11 10:3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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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8살 여학생이 숨지고 40대 여교사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대전 서구 소재 모 초등학교 현장에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전 소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된 40대 여성 교사가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는 긴급 휴교한 상태다.

11일 대전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대전 서구 관저동 소재 모 초등학교 건물 내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교사 B씨가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교사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이날 오후 9시경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는 우울증 등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복직한 후 교과 전담 교사를 맡은 B씨는 1학년생인 A양과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미술학원에 가기 전인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 돌봄수업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사건 당일 미술학원에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오후 5시 18분경 실종신고를 했다. 학교 측에서도 오후 5시 50분경 교내 시청각실에 사람이 갇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학교를 찾은 경찰이 시청각실 안에서 쓰러져 있던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서 “전날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해당 교사는 나흘 전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지난 6일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다만 이는 경찰 신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서 휴직을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A양의 유족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아이를 지키지 못한 학교와 교육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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