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동병상련’ 억울한 패배, 피오렌티나의 분노 “VAR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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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동병상련’ 억울한 패배, 피오렌티나의 분노 “VAR 안 해?”

풋볼리스트 2025-02-11 10:3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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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레 팔라디노 피오렌티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레 팔라디노 피오렌티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대상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로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피오렌티나가 인테르밀란에 패배한 결정적인 장면이다. 지난달 토트넘홋스퍼가 패배했던 과정과 비슷했다. VAR 적용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를 가진 인테르밀란이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했다. 2위 인테르는 선두 나폴리와 승점 1점차로 치열한 추격을 이어갔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4위권에 진입했던 피오렌티나는 이 한 번의 패배로 6위까지 미끄러졌다.

순연경기로 인해 두 팀이 연속으로 두 번 맞붙었다. 전반기에 중단됐던 경기를 지난 7일 재개했는데, 이날은 피오렌티나가 3-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단 4일 만에 같은 팀 상대로 복수한 셈이 됐다.

치열한 승부였다. 전반 28분 인테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린 폰그라치치의 자책골이 들어가면서 인테르가 리드를 잡았다. 피오렌티나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전반 44분 롤란도 만드라고라가 성공시키면서 추격했다. 후반 7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헤딩골로 승부가 갈렸다.

판정 논란은 첫 골 직전 상황 때문에 벌어졌다. 인테르의 측면 공격이 무산되면서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나갔기 때문에 피오렌티나 측의 골킥이 선언되어야 했다. 하지만 공이 나가자마자 바로 안으로 집어넣은 것이 피오렌티나 선수를 맞고 다시 나가자, 심판진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 코너킥에서 골이 터졌다.

오심이라는 건 양팀이 다 인정했다. 라파일레 팔로디노 피오렌티나 감독은 “난 절대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판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골에 대해서는 화가 난다. 심판에게 화를 내고 싶진 않다. 하지만 VAR 시스템에 대해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경기 후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판정을 바로잡을 수단이 있다면 써야 될 것 아닌가? 심판이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아닌가? 객관적인 잘못이 있다면 개입했어야지. 공이 20cm는 나갔다.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VAR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는 VAR을 적용할 수 없다. 모든 상황에 다 적용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번은 불만족스럽다. 우린 분노에 차 돌아갈 것이다”라고 규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 감독 역시 “피오렌티나는 화낼 만하다. 나도 레버쿠젠 상대로 그런 적이 있다. 밀라노 더비에서도 억울한 상황이 있었다. 팔라디노를 이해한다. 공은 나갔던 게 맞지만 VAR로는 정정되지 않는다”며 규정에 따라 승리했지만 상대팀의 불만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VAR의 적용 범위가 이상하다는 팔라디노 감독의 의견에도 동조했다.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VAR 규정에 따르면 위 상황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VAR은 한 상황(시퀀스) 안에서만 따진다. 공이 골라인을 나갔는지 여부는 이미 지나간 상황에 해당하며, VAR을 적용할 수 있는 건 코너킥부터 득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뿐이다. 골에 관련된 상황은 VAR을 적용하는 4가지 종류의 상황에 포함되지만 문제는 한 상황의 범위가 약간 좁다는 것이다.

토트넘도 지난달 비슷한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아스널을 상대한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의 골킥이 선언되어야 하는데 아스널이 코너킥을 따내는 오심이 발생했다. 이 코너킥에서 아스널이 골을 터뜨렸고, 결국 역전승을 따냈다. 이미 지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VAR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점도 피오렌티나 사례와 같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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