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을 떨어뜨리면서 역사적 위업을 세운 플리머스아가일이 이번엔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갖게 생겼다.
2024-2025 잉글랜드 FA컵의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이 11일(한국시간) 진행됐다. 4라운드는 12일 열리는 엑서터시티(3부) 대 노팅엄포레스트 경기만 빼고 모두 끝났다.
이번 시즌은 강팀들의 초반 맞대결과 이변이 모두 많이 일어나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여러 팀이 일찌감치 떨어졌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최강팀 리버풀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PL) 2위 아스널, 4위 첼시도 이미 고배를 마셨다. 16강에 오르는 팀 중 하부리그팀이 5~6팀이나 된다.
4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떨어뜨렸던 챔피언십(2부) 최하위 플리머스가 5라운드에서는 맨시티를 만나는 대진이 눈에 띈다. 플리머스는 3라운드부터 PL 구단인 브렌트퍼드, 리버풀을 연파하고 올라왔는데 또 최상위권 강자를 만나는 기막힌 대진을 받아들었다. 게다가 이번 장소는 맨시티의 홈이다. 플리머스는 스타 선수 출신 웨인 루니 감독이 이끌어 화제를 모았던 팀이기도 하다. 시즌 초 부진을 이유로 루니 감독은 경질됐고, FA컵 돌풍은 경질 이후 시작됐다.
5라운드에 딱히 전통의 라이벌이나 스타군단끼리 맞붙는 빅 매치는 없다. PL팀 맞대결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대 풀럼, 뉴캐슬유나이티드 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본머스 대 울버햄턴원더러스 단 3경기가 결정돼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은 최근 PL 상위권을 노크하며 상승세를 탄 본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쉽지 않은 대진이다.
PL 팀 중 하부리그를 만나 수월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팀은 셋이다. 맨시티와 플리머스, 애스턴빌라와 카디프(2부), 크리스털팰리스와 밀월(2부)의 경기다.
챔피언십 중 무조건 한 팀은 8강에 오른다. 프레스턴노스엔드와 번리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한 경기는 입스위치태운 대 엑서터 또는 노팅엄포레스트 전이다.
5라운드는 2월 마지막주 또는 3월 첫째주 주중 경기로 열린다.
살아남은 팀 중 최다우승은 맨유다. 맨유는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탈락한 아스널(14회)에 이어 FA컵 역대 두 번째 강자로 꼽힌다. 그 뒤를 잇는 첼시, 리버풀, 토트넘홋스퍼(통산 8회)가 모두 탈락했다.
최근 가장 강했던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최근 6년 동안 세 차례 결승에 올랐고, 그 중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통산 7회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플리머스아가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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