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질롱(호주), 조은혜 기자) 계산이 서는 젊은 선발 투수를 가진 팀이 몇이나 될까. KT 위즈는 소형준, 오원석이라는 두 명의 2001년생 선발 카드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다. 팀에게는 물론 서로에게도 힘이 되는 존재다.
KT는 지난해 10월 말 SSG 랜더스에 우완투수 김민을 보내고 좌완투수 오원석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차지명 투수들 간의 이적. KT는 오원석을 영입하면서 마운드에 선발 경험이 많은 좌완투수를 보강했고, 외국인 투수 두 명과 고영표, 그리고 소형준에 오원석까지 좌, 우, 언더핸드 구성의 완벽한 선발진을 완성하게 됐다.
특히 오원석과 소형준은 2001년생 동갑내기로,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오원석은 "확실히 친구랑 하니까 심적으로도 편한 것 같고, 형준이한테 지금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준도 "원석이가 팀에 처음 왔으니까 잘 적응할 수 있게 얘기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며 더 친해졌지만, 매송중, 야탑고를 나온 오원석과 구리인창중, 유신고 출신의 같은 경기권 선수였던 두 사람은 중학생 때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 오원석은 '중학생' 소형준에 대해 "첫인상이 공 이쁘게 잘 던진다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소형준은 "원석이네 학교는 약간 껄렁껄렁한 느낌이었다. 건방지게 야구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원석은 "맞다. 그때는 그게 멋있는 줄 알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1월에도 함께 운동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오원석의 제안으로 일본 돗토리에 있는 '월드윙 트레이닝 센터'를 찾았다. 오원석은 "관절 가동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다. 11월 ,12월에는 웨이트를 많이 하니까 몸도 많이 굳고 근육도 많이 커진 상태에서 캠프를 준비한다. 거기에서 조금 가동성을 늘리고, 공도 던질 수 있어서 갔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캠프 와서 피칭을 하는데 고관절 족이 좀 더 잘 써진다는 느낌이 든다. 가동 범위가 늘어나다 보니까 힘 쓰는 범위가 조금은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은 페이스가 조금 빨라서, 확 안 올라오게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부상 전 2022시즌 27경기 171⅓이닝을 소화해 13승,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고, 오원석도 2022시즌 31경기 144이닝, 2023시즌 28경기 144⅔이닝 도합 14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선발과 구원 등판을 더해 121/이닝을 소화했다. 두 선수가 기대 대로만 해준다면 KT 선발진은 걱정이 없다.
캐치볼 파트너이기도 한 두 사람에게 서로의 장점과 예상 성적을 물었다. 오원석은 "형준이는 선발투수로서 정말 좋은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서 부럽다. 또 투심이랑 커터를 잘 던진다. 나도 연습해봤는데 안 되던데, 자유자재로 잘 던지니까 그게 장점인 것 같다"면서 "꾸준히 잘했던 선수니까 10승 이상 무조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원석이는 힘 있게 들어오는 직구가 굉장히 좋다"면서 "원석이가 나보다 이닝 수가 많다. 꾸준하게 던져준 선수니까 규정이닝도 잘 채울 것 같고, KT에 와서 (고)영표 형, (장)성우 형과 얘기를 많이 하다 보면 원석이가 했던 성적보다 훨씬 더 좋은 커리어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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