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이 신고했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구조작업에 나섰는데요.
구조된 선원 중 선장인 A(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습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침몰한 선체 안에 선원이 남아있다는 생존 선원 진술에 따라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해 선체를 찾고 있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제작: 황정현·김혜원
영상: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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