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아지가 머리를 계속 흔든다?
귀에 탈이 났다는 신호!
#2.
강아지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머리를 '잠깐' 흔드는 건 정상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잠에서 막 깼을 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이에 반해 강아지가 때를 가리지 않고
머리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건 비정상입니다.
대부분 귀에 생긴 문제로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강아지의 지나친 머리 흔들기를 부르는
원인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3.
■외이염
강아지가 머리를 계속 흔들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질환입니다.
말 그대로 외이도*에 생긴 염증이며
주원인은 뒷장에서 소개할 '알레르기'입니다.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길
▲증상
•귀를 긁어요.
•귀 안쪽이 붉거나 부어올랐어요.
•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요.
#4.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피부에 가려움증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외이도도 피부라서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로 외이염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알레르기를 관리해야 외이염을 잡습니다.
▲증상
•귀를 긁어요.
•발을 핥거나 씹어요.
•얼굴을 땅·가구 등에 문질러요.
#5.
■귓속 이물질
강아지가 산책하다가 풀씨·가시·잔가지 등
이물질이 귀에 들어가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 귓속에 이물질이 보여도 직접 제거하지 마세요.
오히려 이물질을 귓속 깊숙이 넣을 수 있습니다.
이물질 제거는 전문가인 수의사에게 맡기세요.
※풀씨는 화살촉처럼 생겨서 한번 피부에 박히면
빠지지 않고 몸을 움직일수록 속으로 파고듭니다.
풀씨가 강아지 귓속 피부에 박혔다면 같은 원리로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수록 속으로 파고듭니다.
#6.
■귀진드기
이름처럼 외이도에 거주하면서
죽은 피부세포와 피지, 귀지를 먹고 삽니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수의사가 검이경이나 현미경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귀진드기 감염은
'커피찌꺼기' 같은 귀지가 특징인데
이 귀지를 채취해서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귀진드기에 감염될 위험은 면역력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가 감염에 취약합니다.
#7.
■종양
귓속이나 귀 주변에 종양이 생기면
통증이나 자극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이런 고통을 떨치고 싶어
머리를 계속 흔들 수 있습니다.
나이든 강아지가 끊임없이 머리를 흔든다면
종양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8.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는 귀에 발생한 문제 외에도
치주질환을 비롯한 치아문제나
코에 생긴 문제 또는 다른 신체적 불편함으로
머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9.
(강아지) 머리를 지속적으로 흔든다면
꼭 동물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밝히고
제때 치료해 편안한 삶을 되찾으세요!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제작 | 수의사도 사용하는 펫콘텐츠 플랫폼 ‘펫메이트’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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