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에 올라온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에 8일 댓글을 남겼다. 장성규는 채널주인 김세의를 형이라 지칭하며 “저 형 덕분에 살인마란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 형 영향력 대박”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장성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사인은 앞선 1월 27일 한 매체가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원고지 약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오요안나가 생전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관련 정황과 폭로가 쏟아지면서 MBC는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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