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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문제가 심각하고 온갖 성취를 망가뜨리고 있는데 왜 (불이 붙어) 나서지 않을까, 모두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한 가지가 있는데,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싸워 권력을 끌어 내린다면, 민주당이 미래를 만족할 정도로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을까 의심을 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촛불혁명 때 국민들이 느꼈던 경험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 때 한 겨울 아이들 손 붙잡고 박근혜 정권 끌어 내렸는데, 나의 삶은 바뀌었나,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더 좋아진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바뀌지 않고, 내 삶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점은 사과 드린다. 우리도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법은 뭐냐, 담당자 색깔만 바꾸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 것을 방치해야 할 것인가”라면서 “바꾸는 것 중 하나는 광장 에너지가 정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고라를 살리고 국민이 직접 지배하는 나라로 최대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렇다면 직접 민주주의를 작동될 수 있게 만드는 게 무엇일까, 구체적인 방법이 녹서(綠書, 그린페이퍼)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말할 수 있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질문을 받아야 한다”면서 “제일 큰 책임은 저한테 있지만,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녹서는 정부가 정책 제안을 의논하기 위해 만드는 임시 자문용 공문서다. 녹서에 담긴 내용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나중에 백서의 내용으로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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