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남해는 청정한 바다와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힐링 여행지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과 독특한 문화유산, 그리고 감성적인 여행지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남해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한다.
1. 남해 독일마을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독일마을은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하며 조성한 곳이다.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의 전형적인 독일식 건축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곳곳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독일 맥주와 전통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남해 파독전시관이 있어 당시 교포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마을 언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남해 바다의 멋진 전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가천 다랭이마을은 해안가 가파른 언덕을 따라 계단식 논(다랭이논)이 펼쳐진 독특한 풍경이 특징이다. 다랭이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마을을 따라 걸으며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서 로컬 특산물인 남해 마늘과 시금치 등을 판매하는 가게도 만나볼 수 있다.
3. 상주 은모래비치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상주 은모래비치는 은빛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로 유명하다. 완만한 경사의 해변과 잔잔한 물결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금산과 보리암이 있어 해변에서의 휴식과 함께 가벼운 등산 코스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해 질 무렵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관 중 하나다.
4. 보리암
보리암은 해발 681m의 금산 정상에 위치한 사찰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멋진 바다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이곳은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 중 하나로도 유명하며, 사찰을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소원을 빌고 간다.
보리암으로 가는 길은 가벼운 등산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 도착하면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이른 아침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5. 남해 죽방렴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어업 방식인 죽방렴은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남해 죽방렴은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청정한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멸치가 유명하다.
죽방렴이 위치한 남해 설천면과 미조면에서는 직접 잡은 싱싱한 멸치로 만든 멸치쌈밥과 멸치회를 맛볼 수 있어, 남해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할 별미로 손꼽힌다.
남해는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독일마을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전통적인 풍경을 감상한 후, 남해 바다의 멋진 풍경을 만끽하는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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