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애플페이 독점 깨진 현대카드…코스트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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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애플페이 독점 깨진 현대카드…코스트코도?

더리브스 2025-02-05 12: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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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일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서비스 참여를 앞두고 있어 독점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온 현대카드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카드는 2년 전 업계에서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현대카드를 떨게 만들 변수는 하나 더 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코리아와 독점 제휴 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여전히 현대카드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카드사들은 많다. 

최근 고객들은 현대카드가 ‘네이버현대카드’를 단종시키는 등 혜택을 줄이면서 이미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독점으로 챙긴 경쟁력 마저 없어진다면 고객이 떠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위협받는 현대카드 독점적 지위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21일 애플페이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페이 서비스는 사실상 현대카드의 고유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상태다.

하지만 이제는 현대카드에 이어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신한‧국민카드가 공식적으로 애플페이 연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들 카드사들이 빠르면 내달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거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사실상 모든 카드사와 은행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카드사들, 코스트코 제휴 계약에 눈독


현대카드가 대표적으로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는 코스트코와의 제휴 관계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코스트코와 단독 제휴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은 오는 2029년 5월 만료된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의 계약이 만료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다른 카드사들은 코스트코와 단독 계약을 맺고 싶어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트코는 최근 연회비를 대폭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코스트코 골드스타 회원권의 연회비 가격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 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은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오른다.

코스트코에서 카드 결제는 현대카드로만 가능한데 연회비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현대카드에 가입하고자 했지만 망설이는 기류가 일부 포착됐다. 인상된 연회비가 신규 고객에게 부담이 되면 코스트코를 통해서 현대카드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은 감소할 수 있다.

이 틈을 타 다른 카드사들은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카드사들 사이에서 수익성 증대와 고객 확보를 위해 사수하고 싶은 제휴사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고 월 계산 단가도 다른 쇼핑몰보다 높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결제 시장 점유율이라든지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회원에 대한 데이터 확보 등이 (용이하다는) 관점에서 (모든 카드사들이) 사수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알짜카드 단종…고객에게 인색해졌단 평가


현대카드. [그래픽=김현지 기자]
현대카드.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렇지 않아도 최근 현대카드는 네이버 제휴 카드 관련 고객들로부터 일부 원성을 듣고 있다. 신규 카드에 대해 연회비나 실적 문턱을 높이는 등 혜택을 줄여 새로운 카드가 출시될 때마다 인색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22일 ‘네이버현대카드’를 단종했는데 곧이어 출시된 ‘네이버현대카드2’는 혜택이 줄었다. ‘네이버현대카드2’의 연회비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전월 실적 기준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 21일 출시된 ‘현대카드ZERO Edition3’도 리뉴얼 되기 전인 ‘현대카드ZERO’보다 혜택이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트코리워드 현대카드Edition2’도 기존 버전인 ‘코스트코리워드 현대카드’보다 혜택이 감축돼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네이버현대카드’에 대해 혜택이 줄어든 게 아니라 방향성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대카드뿐 아니라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네이버현대카드2로 넘어가면서 기존 네이버플러스 회원들의 적립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꿨다”라며 “업황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살아남기 위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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