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작가는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이다. 몬드리안의 작품은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익히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 작품은 그리드에 의해 계산 및 기획하에 작업되었다. 그는 작업이 과거 전통회화의 우연성과 눈으로 보이는 지각에 의해 진행된다고 생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화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본질적인 질서에 입각하여 도달해야 한다고 여겼다.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 이미지 중 빨강, 파랑, 노랑, 검정, 흰색으로 작업이 된 이유도 바로 질서에 의한 것이다.
몬드리안의 수직선은 의지와 상징을, 수평선은 휴식을 의미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그의 작품을 보고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1912년부터 1920년까지의 ‘신조형주의’란, ‘새로운 형성’을 의미하는 네덜란드어인 ‘니우베 빌딩’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자.
몬드리안을 비롯한 동료들은 구체적 형태를 표현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보편성과 수직, 수평의 비대칭적 관계에 초점을 두었다. 여러 과정을 통해 신조형주의는 바우하우스에 의해 받아들여졌으며, 이것이 오늘날 기하학적 추상의 반석이 된 몬드리안의 미학인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 ‘햇빛 속의 풍차’, ‘회색 나무’, ‘노랑, 파랑, 빨강이 있는 구성’, ‘구성 No.8’,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유리잔 속 백장미’, ‘강아지풀 백합’, ‘아마 릴리스’, ‘컴포지션 NO.10’, ‘백합’, ‘시계초’, ‘붉은 옷을 입은 여인’, ‘타블로 1’, ‘아가사 제트래우스, 네덜란드 마을 풍경’ 등이 있다.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타블로 1’, ‘컴포지션 NO.10’ 외에 모든리안의 새로운 느낌의 작품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찾아보길 권한다. 특히 기하학적 추상의 반석의 몬드리안의 그림과 사뭇 다른 그림을 보며, 몬드리안의 새로운 이면을 알게 되는 흥미와 더불어 하나 더 지식이 자연스레 추가될 것이다.
이참에 익히 알고 있는 작품은 제목을 함께 추가로 외우면 더욱 좋을 것이고, 이외의 작품들은 ‘몬드리안이 그렸구나’ 정도로 생각하면서 다음에 다시 볼 때 제목을 추가적으로 암기하면 한결 미술사가 쉽게 느껴질 것이다. 물론 제목과 화가, 시대 등 모두 다 기억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알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기억이 희석되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이미지 잔상의 힘이란 생각보다 강력하기에 화가와 작품 이미지 정도만 연결해도 이미 절반은 한 셈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우리 함께 꾸준히 함께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올해 재활과 시술을 병행해야 해서 작업과 작품 구상, 미술사 공부를 마음만큼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히 무리 안 가는 선에서 해보려고 시도 중이다. 문화매거진 칼럼도 신뢰와 책임감이 있기에 꾸준히 연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재활을 받고 시간 틈틈이 작업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글을 통해 오늘도 미술에 관해 한 발 더 가까워졌기를 바라며 다음 칼럼에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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