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지표 ‘매도’ 영역 진입

총 일곱 가지의 비트코인 시장 지표를 분석했을 때 현지 시세가 8개월 만에 매도세 영역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사이클이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의 기간 추이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자체 시장 지표인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IBCI)’가 1월 4주차에 처음 매도 영역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지표인 ‘푸엘 멀티플(Puell Mutiple)’, 매매 과열 지표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 손익 구간 판단 지표인 ‘미실현 순손익(NUPL)’, 투자자 수익률 지표인 ‘보유기간 대비 수익률(SOPR)’ 등으로 총 7가지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가 ‘분포(Distribution)’ 영역에 가까워지며 약세장 출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에서 약세 및 조정 신호로 인식되는 ‘분포’ 영역은 7가지 세부 항목이 모두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 기준치가 100%에 도달했을 때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 지표는 지난 1월 4주차에 처음 매도 영역에 가까워졌다(사진=크립토퀀트)

최근 ‘미실현 순손익’ 지표는 100%에 가까운 영역에 위치했으며, ‘푸엘 멀티플’은 비교적 낮은 값을 나타내는 중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강세장의 경우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 값이 50%를 상회할 때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푸엘 멀티플’,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미실현 손순익’, ‘보유기간 대비 수익률’ 등의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가 사이클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러면서도 “아직까지는 100% 값이 확인되지는 않아 상승 여지도 시사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3만 7천 달러(한화 약 2억 107만 원)에 도달한 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7만 원)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시장 전문가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250일 동안 비트코인 움직임은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의 장세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250일 동안 비트코인 움직임이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의 장세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250일 동안 비트코인 시장이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추세와 90%의 상관계수를 나타냈다는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1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4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843만 원)에서 최고 24만 9천 달러(한화 약 3억 5,793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2월 4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1% 하락한 1억 5,19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