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이상적인 선수"…견고함 지키고, 폭발력 더했다! TB 탄탄한 센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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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는 수비력 희생 없이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다."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시즌 탬파베이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라인업 보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내야사령관'을 맡을 김하성이 있다.

지난해 탬파베이는 2018시즌 이후 다섯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규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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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도드라지는 건 공격력 침체였다. 팀 타율은 30개 구단 중 27위(0.230)로 사실상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OPS(출루율+장타율/0.668)와 팀 득점 리그 29위를 기록하는 등 대다수 공격 지표가 저조했다.

시즌 종료 후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실패를 돌아보고 다가올 2025시즌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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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엔더 사장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팀을 개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장 약한 점을 해결하는 것이다. 실점 방지가 아닌 득점을 해야 한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니 가능한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며 "(좋은) 투구와 수비, 적절한 타격 등이 가능성 높을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수비 수준을 유지하면서 라인업에 더 많은 파워를 추가하고, 공격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 얘기는 곧 현실이 됐다. 탬파베이는 비시즌 수비력을 유지하며 부족한 공격력을 채웠다.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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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5억원) 규모 FA 계약을 체결해 새 소속팀을 구했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 맞지 않는 과감한 투자였다. 김하성은 팀 내 최고 연봉자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하성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유격수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서다. 공격 생산성에서 현저히 떨어졌던 테일러 월스, 호세 카바예로를 대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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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닷컴은 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김하성 궁합에 관해 "김하성은 이상적인 선수다. 탬파베이 관계자들은 월스를 최고 유격수로 칭찬했지만, 김하성 역시 엘리트 클래스다"며 "김하성의 공격 생산력은 하위권 탬파베이 라인업을 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 FA 영입 이외에도 주전 중견수였던 호세 시리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펀치력을 지녔지만, 정확도에서 약점을 보였던 시리를 대체하고자 유망주 조니 델루카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델루카 역시 전체적으로 뛰어나지 않았지만, 시즌 막바지 타석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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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대니 잰슨으로 채웠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짝꿍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잰슨 역시 일발 장타를 지닌 포수로 라인업 보강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엠엘비닷컴은 "레이스는 세 번의 움직임(김하성, 잰슨 FA 영입, 시리 트레이드)을 겪으며 비시즌을 시작한다. 니엔더 사장이 말한 대로 라인업 깊이를 더하며 동시에 '수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비시즌 다양한 변화를 이뤄낸 탬파베이. 김하성과 함께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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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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