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된 화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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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기된 화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23배

연합뉴스 2025-02-03 12: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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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동전 4억7천489만장…전년보다 1.9% 감소

손상된 주화 [한국은행 제공]

손상된 주화 [한국은행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을 3조4천억원어치 가까이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024년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7천489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3천761억원 규모라고 3일 밝혔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지난 2023년(4억8천385만장·3조8천803억원)보다 897만장(1.9%) 감소한 규모다.

불에 탄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불에 탄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3억7천336만장(액면가 3조3천643억원)과 동전 1억153만장(118억원)이 각각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 원권이 1억9천704만장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폐기한 화폐를 전부 옆으로 나란히 늘어놓으면 총길이가 5만5천906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67차례 왕복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를 위로 쌓으면 총 높이가 20만3천701m로, 에베레스트산(8천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

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결이 어려울 경우 교환해주지 않는다.

지난해 손상화폐 중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신모 씨는 공장 화재로 탄 지폐 8천140만원을, 김모 씨는 습기로 손상된 지폐 106만7천원을 각각 정상 지폐로 바꿨다.

박모 씨는 자택에 보관 중이던 4만1천원어치 지폐를 착오로 찢어 교환했고, 다른 박모 씨는 사찰 내 소원을 비는 연못에서 수거한 동전 376만3천원어치를 온전한 동전으로 바꿔갔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찢어진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찢어진 은행권 [한국은행 제공]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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