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원 이상 비싼데"... 팰리세이드 HEV, 비싼 만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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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원 이상 비싼데"... 팰리세이드 HEV, 비싼 만큼 좋을까?

오토트리뷴 2025-02-02 11:18:4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가 지난 15일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2분기 출시 예정으로, 가솔린만 먼저 나오면서 ‘반쪽 출시’라는 말도 나온다. 그렇다면, 기다렸다가 하이브리드를 살 만큼 가치는 충분할까.

▲팰리세이드(사진=유튜브 '숏카')
▲팰리세이드(사진=유튜브 '숏카')


고배기량 3.8 대신 2.5 터보

구형 팰리세이드는 3.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으로 구성했다. 출시 당시에는 여전히 디젤 엔진이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점차 디젤 수요가 사장되면서 가솔린 엔진 선택률이 올라갔다.

실제로 1세대 팰리세이드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9년 판매 비율은 72:28이었다. 디젤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11월 비율은 44:56으로 오히려 가솔린이 더 앞섰다. 이에 따라 신형 팰리세이드에서 디젤 엔진은 아예 사라졌다.

▲팰리세이드 탑재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사진=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 TV')
▲팰리세이드 탑재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사진=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 TV')

하지만 3.8 엔진은 자동차세와 유류비에서 소비자에게 부담이 컸다. 신형에 들어간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배기량도 낮아지며 다운사이징을 실현했다. 추가로 저공해차 3종 인증도 획득하며 주차료 감면 등 혜택도 받게 됐다.

새로운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동일한 수치다. 대신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아닌 8단 토크컨버터 식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하이브리드, 최신 기술 집대성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과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이다. 디젤 엔진을 대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성능에서 가솔린 사양보다 뛰어난 것이 차이점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성능을 다소 낮춰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36.0kg.m로 떨어졌다. 하지만 54kW급 전기 모터를 조합해 이를 보완했다. 그 결과 시스템 합산 출력 334마력을 발휘한다. 2.5 가솔린 대비 53마력 높은 수치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V2L(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V2L(사진=현대차)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탑재한 1.6리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89마력 높다. 특히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무거운 차일수록 성능 관련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증대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변속기는 1.6 터보 하이브리드처럼 6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이 외에 e-모션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강화했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추가해 야외 활동에 적절한 기능도 담았다. 2.5 가솔린에는 없는 것들이다.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예비 구매자라면 좀 더 대기

팰리세이드 가솔린은 복합 연비가 8.2~9.7km/L이다. 구형 3.8이 기록한 8.5~9.3km/L와 비교하면 큰 향상 폭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는 커진 차체와 함께 공차 중량 증가로 인해 다운사이징 효과를 크게 얻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이브리드는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라 미정 상태다. 다만 업계 정보에 따르면 12.5~14.4km/L로 나올 전망이다. 구형 2.2 디젤(11.4~12.4km/L) 대비 적잖이 상승했다. 더 나아가 최고치는 카니발 하이브리드(13.5~14.0km/L)보다도 높다.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 대비 600만 원가량 높은 금액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예상 연비를 토대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연 2만 km로 5년 이상 타야 메꿀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추가 기능이나 성능 등에서 강점이 매우 많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사는 것보다 하이브리드를 기다려보자”라고 말했다. 2.5 가솔린을 시승한 일부 전문 기자나 인플루언서 역시 같은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상품성이나 구매 가치가 더 높을 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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