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 7세대 그랜저가 출시한 지 2년이 지났다. 당시 다양한 결함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차주들이 내린 평가는 '만족'이다. 그러나 가장 불만족했던 부분은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차주 225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가 네이버를 통해 공개됐다. 그랜저는 종합 점수 8.7점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받은 항목은 거주성(9.3점)이다.
kali****님은 "동급을 넘어 한 체급 높은 모델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랜저 HG에서 넘어온 kore****님은 "직전 차량에 비해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져 편하다"고 말하며 거주성에 대해 칭찬했다.
이후 주행이 9.2점으로 뒤따랐다. hyug****님은 "전자제어 서스페션 덕분에 승차감이 그랜저 IG와 비교가 안 된다", tlsd****님은 "주행 보조 기능이 뛰어나 주행 피로도가 현저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9점, 품질은 8.8점을 받았다. 디자인에서 vent****님은 "뒷모습이 아주 훌륭하다, 밤에 보는 일자리어램프는 매우 멋들어진다", kyb4****님은 "VIP 옵션까지 추가하니 인테리어는 어디 가도 꿀리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결함이 잦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품질(8.8점)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tjsg****님은 "문제없이 운행 중이다", kali****님은 "종합적인 품질 부분은 고급 세단으로서의 기본을 충실하게 지켰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8.1점인 연비와 7.5점인 가격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대체로 무난하거나 만족하다고 평을 내렸다. LPG와 가솔린 모델 차주들은 고속 주행은 괜찮지만 시내에서 평균 5~6km/L를 기록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오너 평가는 실제 오너들의 차량 소유 인증을 통해 진행된다. 소유자 인증이 완료되면 직접 평가할 수 있고, 모든 점수와 차량 평가는 실시간으로 최신화된다. 따라서 해당 평균 점수는 이후에도 크게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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