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 한 순간에 훅 간다.
현재 계속되는 소매판매액지수 등 내수경기 지표 부진 속 비상계엄 사태 후유증을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내수기업 620개 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상반기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위기시기인 2020년(-4.2%)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12.3 비상계엄 사태는 우리 경기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촉발시켰다.
이로 인한 환율 불안은 내수 경기를 덮친 또 하나의 위험 요소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뚫은 원/달러 환율은 이후 1,480원 선을 오르내리며 고공행진 하다가 2월 1일 기준 1457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작년 평균 환율(1,362.30원)보다 무려 90원 이상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풀리지 않을까 봐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른 설’ 영향이라고 하지만 1월 수출액이 10.3% 급감했다.
16개월만에 감소 전환되었다. 1월 무역수지도 마이너스 18.9억달러를 기록, 20개월 만에 적자 전환되었다.
강달러에 소매·여행업은 위축될 전망이다.
올해 물가도 상승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수기업들은 불확실성 커, 미래 예측을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비상계엄·소비침체·환율 리스크로 내수경기 덮친 '3각파도'를 당정이 정쟁을 떠나 진지하게 머리 맞대고 어떻게 난국을 돌파할 것인지 숙의할 시점이다.
더 늦기전에 처방전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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