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대통령이 조기대선 움직임에 심기불편? 사실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뉴스1 ⓒ News1

 

뉴스1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측은 1일 여당에서 조기 대선과 관련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과 윤 대통령의 심기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기 대선 관련 발언 배경에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3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는 후보 선호도 조사는 잘못된 행태인 만큼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며 "국민의힘도 이런 잘못된 분위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조기 대선을 거론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 권 비대위원장의 내부 단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 당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점도 이러한 분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조기 대선 움직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거나 전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