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포터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볼보 합작 회사인 플렉시스 모빌리티가 포터의 경쟁모델 패널 밴을 공개했다.
플렉시스가 개발한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공유하며, 내구성이나 유연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운전자 편의성 고려는 물론, 낮은 바닥 설계로 작업성도 크게 향상된 모델이다.
플렉시스 모빌리티가 공개한 3개의 밴 중에서 특히 가장 돋보이는 모델은 패널 밴이다. 3개의 라인 업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로, 기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우수한 기동성과 멀티 퍼포즈 디자인을 갖췄다.
패널 밴은 현재 스파이샷이나 위장막으로 포착되고 있는 포터와도 비교가 된다. 포터가 갖춰야 할 디자인적인 구조나 배터리 성능 등의 서로 너무 비슷해서다.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패널 밴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긴 했지만, 비싼 부품을 쓰지는 않았다. 범퍼나 측후면까지 전부 수리가 용이하고, 비교적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사이드미러, 휠 등에서도 역시 비용을 낭비하지 않았다.
다만 패널 밴도 좋지만, 적재함을 낮고 넓게 쓰러면 후륜이 복륜으로 바뀌면서 뒷 바퀴도 작아져야 한다. 당연히 하중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포터의 적재함을 보면 패널 밴과 같은 형태가 반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패널 밴 역시도 ST1처럼 카고보다 밴이 기본인 형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터는 카고가 기본이며, 오직 가성비와 생산성을 고려해 현재와 동일한 형태의 적재함과 구조가 채택될 수밖에 없다. 대신 전면 탑승공간만 세미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거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