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란치아가 원메이크 랠리 시리즈인 트로페오 란치아(Trofeo Lancia)의 출범을 밝혔다.
이탈리아 랠리 챔피언십(CIAR)의 클래스로 진행되는 트로페오 란치아는 란치아의 소형차 입실론 4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입실론 랠리4(Rally4) HF 모델이 투입된다. 미쉐린과 스파르코가 주요 스폰서이고 5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5회로 진행된다. 그 중 7월에 로마에서 열리는 경기는 더블 라운드여서 6라운드로 개최된다.
트로페오 란치아의 출전 클래스는 주니어(25세 미만,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마스터(25~35세, 1990년 1월 1일~2000년 12월 31일 출생), 엑스퍼트(35세 이상, 1990년 1월 1일 이전 출생)의 세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주니어와 마스터 클래스는 각 라운드 1~3위별로 각각 5,000유로, 3,000유로, 1,500유로, 엑스퍼트 클래스는 2,000유로, 1,000유로, 500유로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특히 주니어 및 마스터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은 상금 1만 유로와 함께 2026년 유러피안 랠리 챔피언십(ERC)에서 란치아 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다. 란치아는 이미 입실론 랠리2 클래스 경주차의 개발을 진행 중이고 6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5 WRC 제6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에서 데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란치아는 1973년 WRC 출범 이후 스트라토스, 037, 델타 등의 모델을 앞세워 매뉴팩처러즈 최다 챔피언 기록(총 10차례)및 최다 연속 챔피언(6년 연속, 1987~92), 최다 우승 경주차(란치아 델타, 총 46승으로 스바루 임프레사와 공동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통산 5회와 최다 챔피언 3위, 통산 73승으로 최다승 4위의 랠리계의 명문이다. 그러나 1993년을 끝으로 WRC에서 철수한 뒤 매뉴팩처러즈 형태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멈춘 상태였고 모터스포츠 팬들이 복귀를 바래오던 대표적인 브랜드다.
란치아의 CEO 루카 나폴리타노는 "입실론 랠리4 HF와 트로페오 란치아를 통해 우리는 전설적인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며 젊은 인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미래의 란치아 HF와 같은 양산차에 적용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 실험이기도 하다”며 “트로페오 란치아는 모든 팬들이 이 특별한 부활을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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