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포터의 후속 모델이 최근 도로에서 테스트카로 포착되거나, 예상도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우파TV가 공개한 포터의 스파이샷 사진 속에는 적재함을 현행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면부는 ST1처럼 세미 후드가 추가되는 형태로 변경된다. 이는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며 충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포터의 예상도를 공개한 M포스트 역시 예상도의 정확성에 대해 "테스트뮬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확실한 것은 세미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형 포터는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따르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미 패밀리룩이 아니라 현대룩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모델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신형 포터 디자인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실용성'이다. 포터는 승용차가 아니라 대부분 업무용 차량으로 쓰인다. 그래서 생산성이 매우 중요하며, 미적 가치보다 실용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차주들에게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외관 디자인에서는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파손이 최대한 적게 발생하도록 램프 위치를 조정하고, 정비 및 수리가 편리하며, 차주들의 이익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부품을 사용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실내 역시 오직 실용성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적 미를 추구하면 다시 가격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차주들이 하루 종일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인 만큼 익숙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수납성과 휴식을 위한 기능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동화 모델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 역시 단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과 충전 성능은 ST1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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