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ey Bieber
Amelia Gray
Sunday Rose
네포-베이비란 부모의 영향력으로 일찍이 유명세와 인기를 얻고 자연스럽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유명인의 2세를 말한다. 할리우드 배우·톱 모델·뮤지션·아티스트·재벌 등 곳곳에 이미 그들의 영역과 영향력이 구축돼 있고, 그들만의 커뮤니티도 단단하게 형성돼 있다. 지금 가장 뜨거운 걸들 역시 네포-베이비 크루다. 킴 카다시언 패밀리의 카일리 제너와 켄덜 제너, 그들의 베스트 프렌드인 지지 하디드와 벨라 하디드 자매, 볼드윈 가문 출신의 헤일리 비버까지. 그들의 관계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말 그대로 ‘그사세’의 삶을 보여준다. 네포-베이비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건 역시나 아름다움을 좇는 패션계다. 전문 모델이 아닌 유명인의 2세들이 매 시즌 빠지지 않고 하우스 브랜드 모델로 등장하고 있으니까. 샤넬과 오래전부터 모델로서 인연을 맺어온 배우 겸 가수 바네사 파라디와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은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찍이 샤넬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쇼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캠페인 모델로도 여러 번 활약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네포-베이비 사랑도 대단하다. 미우미우 캠페인의 모델은 물론 런웨이 위에도 네포-베이비를 모델로 줄줄이 캐스팅하고 있다.
Romeo Beckham
Deva Cassel
또 SNS를 통해 한껏 매력을 보여주며 덕후몰이를 하는 이도 많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중성적인 페이스에 통통 튀는 스타일링 센스를 보여주는 주드 로의 딸 아이리스 로나 벨라 하디드에 이어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인 리나 리사의 딸 아멜리아 그레이가 그 예. 분명 부모 덕에 출발선이 다른 이들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태어난 달란트가 매력적인 건 분명하다. 니콜 키드먼의 신비로운 눈과 그녀의 어릴 적 말간 얼굴을 가진 행운의 소녀가 미우미우의 하얀 드레스를 입고 걷는 모습이 신비롭고 귀엽긴 하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다. 기회를 쉽게 얻은 이들일지라도. 그 처음을 자신의 능력으로 키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록 속도는 다르지만. 그 길에 비이상적 잣대를 들이밀지는 말자. 엄마 아빠를 골라서 태어난 아이들은 없으니까.
Ever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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